“왜 나였을까?” - 박미선이 말한 유방암과 나의 이야기

1. 전조는 ‘피곤함’이었을까?

어느 겨울날, 크리스마스이브. 개그우먼 박미선 씨는 건강검진에서 뜻밖의 소식을 듣습니다. “유방암입니다.” 그리고 수술대 위에서 들은 말은 더욱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 열어보니 림프절(임파선)에 전이가 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딱 하나 이 ‘전조증상’이 있었다”라고. 단, 그 ‘증상’이 뭘까? 바로 “피곤하다”는 느낌이었답니다. 녹화 대기실에서 잠이 쏟아지고, 쉬어도 개운치 않은 피로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뭐야, 나 왜 이렇게 피곤해?”라고 넘겼던 그 순간이, 사실은 몸이 보내는 경고였을지도 모릅니다.

 

2. 유방암, ‘처음엔 모른다’

많은 여성분들처럼 60대 이상의 어머님들도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별다른 증상 없으니까 괜찮겠지.” 하지만 박미선 씨의 경우처럼, 초기에는 아무런 통증이나 크게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방암은 증상으로 발견하기보다 정기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유방안의 작은 혹(멍울)이나 조직 변화는 스스로 느끼기 어렵고, 특히 유방 조직이 치밀한 여성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괜찮아”라고 생각하고 건강검진을 미루는 것, 사실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는 길일 수 있습니다.

3. 왜 이 시기가 중요할까?

박미선 씨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 16회, 항암치료도 긴 여정을 거쳤습니다. 유퀴즈에 나와서 그녀는 말했습니다.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조기 발견 시 유방암은 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도 “1기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이 95% 이상”이라고 말합니다. 

왜 ‘조기’가 중요한가? 림프절 전이 → 항암 필요 → 치료 기간 길어지고 부작용 많아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미선 씨가 림프절 전이까지 되어버린 것이 바로 이 위험을 보여줍니다. 

4. 60대 여성, 특히 유의해야 할 세 가지

첫째, 정기검진을 미루지 마세요.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무료 건강검진 대상입니다. 

둘째, 자기 유방을 살펴보세요. 생리 뒤 5일 전후가 자가검진에 적당하다는 안내가 있어요. 물론 ‘멍울’·‘유두 분비물’·‘피부 변화’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박미선 씨처럼 피로감 하나만으로 단서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십시오.

셋째, 피로, 무시하지 마세요. “피곤하다”는 느낌 하나로 암이 드러나진 않지만, 평소와 다르게 “쉬어도 회복이 안 된다”, “이상하게 낙심된다”면 한 번쯤 검진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습니다.

5. 박미선 씨가 남긴 말, 그리고 우리가 새겨야 할 말

“내 암은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다. 항상 조심하고 검사하면서 살아야 한다.” 이 말이 가슴에 박힙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음먹는 작은 ‘쉼’의 중요성도 바뀌었다고 합니다. 멈출 줄 몰랐던 그녀에게 암이 준 교훈이라고 합니다. 그녀가 말합니다. “이제는 물 흐르듯이 쉬기도 하는 삶을 살아보려 한다.” 

우리도 ‘건강검진 미루기’나 ‘바쁘니까 나중에’라는 말을 잠깐 멈추고, 몸과 마음의 신호에 귀 기울였으면 합니다.

6. 마무리

60대 이상 여성이라면 최근 피로감이 자주 느껴지진 않았나요?
유방 쪽에 작게라도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나요?
검진을 얼마나 미뤄왔나요?

이 질문 하나가 “괜찮아”라고 무심히 넘기던 무언가를 다시 보게 할 수 있습니다.
박미선 씨가 겪은 여정은 결국 조기 발견 +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건강검진 예약’ 버튼을 누르기 좋은 날입니다. “뭐야?” 싶을 때 멈추는 것이 우리에게는 달라질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마음 그대로, 내 몸에게도 한 번 귀 기울여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내일을 위해 꼭 검진하십시오.